우리 부부는 둘이었을 때에도, 아이가 생긴 후에도 동남아 여행을 즐겨했다. 특히 태국과 베트남을 자주 갔는데 1) 비용이 저렴하고 2) 음식이 맛있으며 3) 비행시간도 짧기 때문에 가성비가 가심비로 이어지는 우리 부부는 굳이 다른 곳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때문에 휴직 후 이주할 곳도 망설임 없이 동남아로 결정하였다. 무엇보다 부부가 동시에 일을 하지 않고 생활해야하기 때문에 수입 없이 현재까지 모아놓은 돈을 소진해가며 생활해야했다. 비용은 중요한 문제였다. 동남아로 지역을 선정한 후에는 그동안 자주 방문하여 친숙한 태국과 베트남을 후보로 올려 살펴보았다. 하지만 태국과 베트남은 여행하기엔 정말 좋은 곳이었지만, 우리 아이들이 국제학교를 다니고 우리가 이주하여 생활하기에는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제외하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