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페낭

부부가 10년 넘게 다닌 회사에 휴직을 내고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의 휴식, 성장, 새로운 시작을 기록합니다.

JINA의 쉼표, 그 기록_in Malaysia

Penang 6

2024 말레이시아 페낭 단수

2024.01.10 노후 배관 교체로 인한 페낭지역 단수 오늘부터 페낭 지역에 단수가 시작되었다. 지역에 따라서 짧게는 48시간, 길게는 96시간에 걸친 단수여서 여기저기 난리가 났는데, 다행히도 우리 동네는 금번 단수 지역에 해당되지 않았다. 페낭의 중심지를 포함하여 최대 관광지인 조지타운까지도 모두 단수지역에 들어가, 페낭 시내의 대부분의 음식점이 문을 닫고, 호텔 마저도 단수로 인한 환불 조치를 해주고 있다. 심지어 몇몇 학교 마저도 휴교를 하였다고 하니 정말 물 없는 세상은 아찔하다. 우리 콘도 역시 단수 해당 지역이 확정되기 전까지 여러차례에 걸쳐 안내 메일을 발송하였는데, 미리 물을 저장해 놓을 것을 당부하며, 이 기간 동안에는 수영장의 타올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안내했다. 아마도 수영장은 이미..

[말레이시아] 페낭 바버샵 & 백종원 토스트 맛집 아왕카페 (Ah wang cafe)

매 달 한 번씩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던 남편은 말레이시아에 온 뒤로 세달이 되어가도록 머리를 자르지 않았다. 낯선 이국땅에서 마음에 드는 미용실을 새로 찾아내야하는 것도 새로운 과제이지만, 그에게는 머리를 기르는 것이 일종의 이 곳에서 누리고 있는 자유였으리라. 남편은 약 20년전 배용준 머리가 유행하던 시절, 긴 머리를 했던 이후로는 줄곧 짧은 머리를 유지해왔다. 그렇다고 한국에 있는 동안 두발규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회사를 다니고 사회생활하면서 아무래도 주변 시선으로 인하여 늘 깔끔한 머리를 유지했을 것이다. 회사로부터 벗어나고, 아는 사람도 없는 이 곳에서 그는 마음껏 머리가 자라도록 내버려 두었다.(긴 머리가 종종 불편했는지, 운동용 헤어밴드까지 구매하였다...!) 그러다 세 달쯤이 ..

말레이시아 페낭의 모닝마켓 & 나이트마켓 (Morning market & Night market)

말레이시아 페낭, 탄중붕아 지역에는 꽤 규모가 있는 모닝 마켓이 있다. 정확한 명칭은 Market & Food Complex Tanjung Bungah. 이름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시장 뿐만 아니라 푸드코트까지 갖추고 있어서, 오전에 장보기와 아침식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국제학교에서 굉장히 가까운곳에 위치해있어서, 나를 포함한 많은 학부모들이 등교 후에 들러서 장을 보다보니, 학교 출입증을 건 학부모들이 장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모닝마켓에는 돼지고기를 포함하여 과일, 채소, 계란, 어묵 등등 생활에 필요한 식재료를 거의 다 팔고 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곳은 채소가게인데, 야채가 미리 소포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바구니에 원하는 만큼씩만 이리저리 담..

말레이시아에서 맞이한 따뜻했던 할로윈 파티 (feat.Quayside penang)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말레이시아는 그만큼 다양한 기념일과 행사들이 많은데, 할로윈 역시 이 곳에서의 큰 이벤트이다. 이미 할로윈 전 주말에 한 번 할로윈 행사를 곳곳에서 치루었고, 할로윈 당일인 화요일에는 학교에서 할로윈 파티를 치뤘는데, 할로윈이 지난 이번주말은 내가 살고 있는 콘도에서 할로윈 파티를 준비해줘서 다시 한번 코스튬을 차려입고 참석하였다. 현재 거주중인 Quayside 페낭 콘도는 탄중토공에 위치한 콘도로, 현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다른 콘도들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편이라 외국인 거주 비중이 굉장히 높다. 그만큼 여러 국가에서 즐기는 할로윈은 이 곳 입주민들이 다함께 즐기기 좋은 파티인 것. 몇주전부터 입주민 채팅방에서 할로윈 파티 공지와 함께 참석자 명단을 받았는데, 300명이 넘는 인원..

[페낭 여행] 시원한 날씨와 맛있는 옥수수를 즐길 수 있는 Mount Jerai, 제라이 산_페낭 근교 여행

몇일 전, 페낭 현지인에게 추천 받은 Jerai 산에 다녀왔다. 구글맵에서는 Mount Jerai로 검색하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현지어로는 Gunung jerai 이다. Jerai 산은 말레이시아 케다에 있는 산으로 높이가 1,217m에 달하는 높은 산이지만, 산 정상까지 차로 갈 수 있는 점이 장점인 산이다. 애초에 등산을 싫어하는지라, 걸어 올라가야한다면 거절했을 여행지이지만, 차로 모두 올라갈 수 있다는 말에 가족 모두의 여행지로 낙점하고 다녀왔다. 우리가 살고있는 페낭섬 탄중토공에서 Jerai 산까지는 차로 2시간정도가 걸린다. 산까지 접근하는 것은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하지만, 산을 올라가는 입구가 북쪽에서 시작하는데다가 꼬불꼬불한 산길을 30분 이상 올라가야하다보니, 총 도착까지는..

[페낭맛집] OO White coffee_웨이팅 맛집

페낭에 방문하면서 열심히 맛집을 검색했을 때 Teksen 레스토랑과 나란히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OO White coffee. 웨이팅 맛집이라 줄을 엄청 선다는 말을 들었는데, 시간이나 요일에 따라 복불복인듯하다. 우리 가족도 지금까지 총 2번을 방문하였는데, 처음 방문하였을 때에는 사람이 없이 한산하였는데, 최근에는 주말 점심에 방문하였더니 문 앞에 길게 줄이 서있었다. 하지만 줄이 길어도 쫄지 않아도 되는것이 나름 회전이 빠른지 줄이 쭉쭉 빠진다...! 테이블 마다 큐알코드가 있는데, 그 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메뉴판이 뜬다. 원하는 메뉴를 카트에 담아서 주문하면 끝! 화면상에 이미지와 함께 영어로 메뉴명과 설명이 적혀있어서 메뉴판 보기는 굉장히 편리하다. 주문 후에 먹다가 추가주문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