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은 딤섬 러버이다. 아니, 정확히는 샤오롱빠오 러버이다. 한국에서 딤섬집에 몇 번 방문 후, 샤오롱 빠오만 혼자서 두접시를 해치우는 것을 보고 그녀의 샤오롱빠오 사랑을 알게되었는데, 중화권 요리가 현지 수준으로 널려있는 페낭에서 딤섬은 사랑을 실현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 페낭에 온 첫 주부터 딘타이펑을 비롯한 딤섬집 세 군데 이상의 샤오롱빠오를 맛본 상태였다. 이 날은 사실 조지타운에 있는 일식집에 가던 길이었다. 특정 음식에 꽂히면 바로 단골이 되는 큰 딸은 샤오롱빠오 이외에도 조지타운 일식 레스토랑에서 먹은 오므라이스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정기적으로 그 곳에서 오므라이스를 먹기를 요청하였다. (이 곳에 대해서는 나중에 별도로 포스팅하겠다.) 전 날부터 무려 한 달이나 그 곳에 방문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