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 맛집을 검색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페낭의 대표 맛집. 조지타운 내에 있는 Teksen restaurant 이다. 많은 사람들이 입모아 칭찬한 맛집인 만큼 웨이팅에 대한 이야기도 어마어마 했는데, 아이들 때문에 웨이팅은 엄두를 내지 못해 늘 가고픈 맛집 리스트에만 넣어놓고 정작 여태 한 번도 방문은 하지 못했었다. 그러다 평일 점심,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놓고 남편과 둘이 Tekesn 방문에 도전...!
구글맵에는 12시 오픈으로 적혀있지만, 대기를 각오하고 수요일 점심 11시반쯤 Teksen에 방문하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 문을 열고 영업중인 Teksen. 공지된 영업시간전이어서 그런지 웨이팅도 전혀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갈색 종이에 음식명이 빼곡하게 적힌 Teksen의 메뉴판. 그림이나 사진이 없긴 하지만, 음식 종류별로 잘 분류가 되어있고 음식에 대한 설명이 영어로 명확하게 되어있어 메뉴판 보기가 힘들지는 않았다. 인기메뉴의 경우에는 메뉴명 옆에 하트표시가 되어있어, 하트표시가 된 메뉴중에서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음식들로 빠르게 픽하여 주문하였다.
음료가 먼저 서빙되었고, 뒤 이어 우리가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다. 한국인들이 방문한 후기를 보면 대부분 돼지고기볶음, 깡꿍, 마파두부를 많이 주문하였는데, 마파두부는 싫다는 남편의 적극적인 의지표명에 마파두부대신 타이소스 치킨을 주문하였다.
- Double roasted pork with chily padi (돼지고기 볶음) : 단짠소스가 잘 조화된 메뉴이다. 다만 고기가 생각보다 덩어리가 짤아서 아쉬웠다. 꽤 소스가 강하기 때문에 꼭 밥이랑 함께 먹기를 권한다. Pork 메뉴 최상단에 보면 그냥 double roasted pork와, double roasted pork with chily padi가 있는데, 우리는 하트 표시가 되어있는 with chily padi 버전을 주문하였는데, 전혀 매운맛은 나지 않았다.
- Kang kung with sambal sauce and prawns (삼발소스 깡꿍) : 깡꿍은 말레이시아의 모닝글로리와 유사한 메뉴이다. 베트남에서 모닝글로리 메뉴를 워낙 좋아했어서, 말레이시아에 와서도 깡꿍을 즐겨 먹었는데, 늘 베트남에서 먹었던 모닝글로리에 비해 맛이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 곳 깡꿍은 처음으로 베트남 모닝글로리보다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스는 삼발소스를 이용하였는데, 냄새가 역하지 않을만큼만 들어갔으며, 함께 조리된 새우가 꽤 통통하고 커서 함께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다른 곳에서 먹었던 깡꿍대비 감칠맛과 소스의 맛이 깊었다.
- Deep-fried chicken with home recipe thai sauce (타이소스 치킨) : 치킨은 뭔들 맛이 없을까. 치킨 소스를 고민하다가 역시 하트가 있는 것중 타이 소스 치킨을 선택하였다. (타이는 맛있을 거라는 강한 신뢰) 남편은 이 메뉴를 제일 마음에 들어했다.
흰 밥도 두개 주문하였는데, 밥양이 적어서 한접시씩 추가 주문하여 맛있는 음식과 함께 싹싹 비워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은덕에 배뚜들기고 나온 점심. 벽에는 메뉴판에서 사용한 종이와 같은 재질의 종이로 빨대를 쓰지 않는다는 안내가 적혀있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에 따라 만족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맛은 보장되는 Teksen 레스토랑. 웨이팅이 두렵다면 평일 점심 오픈시간을 노려 방문해보기를 권한다.
- 영업시간 : 구글맵 기준 12:00 ~ 2:00 / 6:00 ~ 9:00 (우리가 방문한날은 11시반에도 오픈, 영업중이었다)
- 화요일 휴무
- 위치 : 18, Lebuh Carnarvon, George Town, 10100 George Town, Pulau Pinang, 말레이시아
- https://maps.app.goo.gl/wtXqwocYQJ3rEM9N7
Teksen Restaurant · 18, Lebuh Carnarvon, George Town, 10100 George Town, Pulau Pinang, 말레이시아
★★★★★ · 음식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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