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이드 콘도에 바로 인접해 있는 스트레이츠키 쇼핑몰에는 바다를 바라보고 여러 음식점들이 위치해있다. 다양한 국가음식점들이 골고루 위치하고 있고, 바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가격대가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다. 하지만 런치에 방문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음식점들이 있어 몇군데 소개하려 한다.
양식
Oyster N Seafood
런치 가능 시간 : 평일 12:00 ~ 14:30
밝은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곳이다. 레스토랑 한켠에는 Live 공연을 위한 공간도 있는데, 저녁에는 실제로 라이브 공연이 이루어진다. 평일 점심에는 3코스 런치를 RM19.9링깃이라는 스페셜한 가격으로 제공하는데, 1) Chicken 2) Fish 3) Duck 세가지 메뉴 중에 골라서 주문할 수 있다. 우리는 Chicken과 Fish를 각각 주문하였고, 조리방식은 Grilled와 Crispy 중에 선택 가능한데 두 가지 모두 Crispy로 주문하였다.
먼저 오늘의 스프가 먼저 제공되고, 메인코스가 나왔다. 스프와 메인 모두 생각보다도 깔끔하게 서빙되어 만족스러웠다. 스프는 부드럽고 튀김은 매우 바삭바삭하여 맛있게 식사할 수 있었으며, 마무리로 아이스크림까지 먹고나니 가성비 좋은 훌륭한 점심 식사였다. 깔끔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잘 조리된 요리를 코스로 식사하고도 인당 RM20링깃이 되지 않으니 매우 흡족스러웠다. (물론 서비스차지는 별도이다)
일식
Nomiya isakaya
런치치 가능 시간 : 매일 12:00 ~ 14:30
오이스터바와는 대비되는 어두운 분위기의 일식집이다. 아무래도 이자까야이다보니 전체적으로 매장의 인테리어가 어두운 편인데, 그러다보니 점심에 식사하기에 분위기가 어울리진 않는다. 바깥쪽 바다가 밝다 보니 안쪽이 더 어두침침하게 느껴지는 정도.. 이 곳은 평일 주말 상관 없이 런치메뉴를 제공하는데, 스시와 돈까스, 라멘 등의 메뉴 등이 준비되어있다.
우리가 주문한 돈까스와 스시. 모두 RM19.95. 하지만 음식 맛은 돈까스가 너무 얇아서 실망스러웠다. 물론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임에는 분명하지만, 한국에서 먹던 일식 돈까스는 대부분 도톰한 속살을 자랑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대치에서 많이 벗어날 수 밖에 없었다. 스시는 하루에 5세트만 주문 가능한데, 특별한 생선이 올라가진 않지만 RM20정도로 먹기에 가성비가 좋은 메뉴임은 틀림없다. 와사비는 스시 안쪽에 들어있지 않고 별도로 서빙되기 때문에 본인이 취향에 맞게 얹어 먹어야한다.
중식
Nyonya breeze
스트레이츠키 2층에 위치한 중식집이다. 이 곳에는 런치세트 메뉴를 제공하고 있는데, 고기 반찬 1 + 야채반찬 1 + 스프 + 음료를 RM19.9링깃에 제공한다. (서비스차지와 부가세 별도)
남편과 나는 모두 A 세트를 주문하였고, 서로 다른 고기와 야채 반찬을 골랐다. (영어가 아닌 음식은 추론하는데 힘들었다)
나는 RM2을 추가하여, 음료를 라떼로 업그레이드하였는데, 동남아에서 흔히 마시는 믹스 커피가 아닌 원두커피가 제공되는 점은 좋았다. (하지만 라떼 맛은 너무 연했...) 스프가 먼저 서빙되고 순차적으로 고기와 야채 반찬들이 밥과 함께 서빙되었다.
처음에는 당황하였던게, 음식들이 너무 작은 접시에 나와서, 뭐지...? 했던 것. 특히나 저 까만 고기는 달랑 두덩이가 들어있었다. 너무 양이 적은것 아닌가 하였는데, 국과 반찬으로 먹다보니 양이 적당하게 느껴졌다.(그래서 요리가 아닌 '반찬'으로 용어를 사용하였다) 맛 또한 좋았기 때문에 가성비 런치메뉴로 추천할만 하다. 특히 저 가지요리는 추천!
이외에도 스트레이츠키에는 분식, 한식, 피시앤칩스, 멕시칸, 베지테리안 식당 등 다양한 식당이 서로 포지션 겹치지 않게 위치하고 있다. 가게 수가 많은편이 아님에도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지내면서 하나하나 방문하며 기록을 남겨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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