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페낭

부부가 10년 넘게 다닌 회사에 휴직을 내고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의 휴식, 성장, 새로운 시작을 기록합니다.

JINA의 쉼표, 그 기록_in Malaysia

Malaysia_Penang/국제학교

[POWIIS 생활] Trick or Treat! 국제학교 할로윈 파티

HanaJina 2023. 11. 1. 11:58

행사가 매우 매우 많은 POWIIS 국제학교. 할로윈같은 큰 행사를 그냥 넘어갈리가 없다. 한 달 전부터 포위스에서는 할로윈 파티 준비를 위한 발룬티어를 모집하였다. 할로윈 파티를 직접 기획하고 필요한 소품들을 제작하는 것도 모두 포위스 학부모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것들. 할로윈 파티는 할로윈 당일인 10월 31일 화요일 오후 5시부터 시작. 이 할로윈 파티를 즐기기위한 티켓은 학교 입구 등나무 아래에서 4시 30분부터 판매를 시작하였다. 할로윈 파티 입장권은 인당 RM5으로, 티켓에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적혀있어 게임에 참여할 때 마다 펀치로 구멍을 뚫어 이용여부를 표시한다. 아이들이 골고루 한 번씩 게임을 즐기게 하기 위한 장치이리라.

티켓 판매 부스

포위스에서 방과후까지 마친 하교 시간은 오후4시. 행사 시작까지 한 시간정도 텀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하교 후 차안에서 할로윈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간단한 메이크업(?)을 하였다. 큰 애는 마녀, 아직은 예쁜게 좋은 둘째는 고양이 요정으로 꾸몄는데, 파티에 참여한 친구들을 둘러보니 각국의 할로윈에 진심인 아이들이 모였는지, 많은 아이들의 할로윈 코스튬이 정말 너무 멋지고 화려해서 깜짝 놀랐다.

행사 장소는 크게 Canteen, MPH, Y5 교실로 나눠져있었고, Canteen에서는 학부모님들이 직접 준비하고 운영하고 있는 게임 부스, MPH에서는 댄스와 코스튬 경연대회, Y5 교실쪽에서는 선생님들의 Trick or Treat이 준비되어 있었다. 게임은 총 8가지. 게임에 참여할때 티켓을 보여주면 해당 게임에 참여했다는 표시를 하고, 게임을 하고나면 사탕을 나눠준다.

Y5 교실쪽에서는 교실마다 선생님이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아이들을 맞이하여 주셨는데, Trick or Treat을 외치면 사탕을 나눠주셨다. 

 

강당(MPH)은 너무 어두워서 찍은 사진이 없지만, 우리집 둘째는 행사 내내 이 곳에서 춤을 췄다 ㅋㅋㅋ MPH에는 댄스 이외에 액티비티가 있지는 않았지만 에어컨에 빵빵했기 때문에, 나는 큰 애를 따라 Canteen에서 게임줄을 서있다 더위에 지칠때쯤 얼른 MPH에 들어가서 땀을 식혔다. 행사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사람 많은 곳에서 계속 서있다보니 행사가 긴 시간 진행된게 아님에도 금방 지쳐서 중앙광장에 마련된 Food 코너에서 맥주 한캔과 피자 한판을 흡입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2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아이들을 따라다닌 것 뿐인데 몸이 천근만근, 다음날 아침 남편과 나는 아이들을 학교에 등교 시킨 뒤 나란히 오전 낮잠을 잤다. 그냥 행사에 참여만 했는데도 이렇게 피곤한데, 행사를 직접 준비하고 운영한 학부모님들은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 이렇게 학교에서 준비한 할로윈 행사는 끝이 났고, 다음주에는 Deepavali가 기다리고 있다.^---------------------------^